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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차랑단호박 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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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12-09-29 13:42 조회21,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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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내재배내력
  우리나라에서 만차랑 단호박을 처음 재배한 것은 1992년도로 충남 천안의 최지선씨가 처음이다. 이때는 거의 생산물전량이 대구지역 백화점에서 1과당 1만원에 판매되었다. 지금도 국내의 만차랑 재배시 어려운 의문사항이 생기면 최지선씨께 문의할 정도이다.

2. 특성과 이용법
  만차랑 품종에는 대과종과 소과종으로 나뉜다. 대과종은 약1개 과중이 2~3kg이고 소과종은 1~1.2kg 전후이다. 2007년도 신품종으로는 백피계 만차랑인 시로만차랑이 시교로 재배되고 있다.

 
  대과종인 아시아만차랑은 암컷 5주에 숫컷 1주가 함께 재배되는데 숫컷만차랑이 정확하게 꽃가루 교배용으로 이용되어 잡종강세가 나타나야만 제맛이 난다. 일부농가에서는 일반 단호박과 늙은호박인 맷돌호박을 숫씨로 이용하고 있는데 수확해 먹어보면 전혀 만차랑맛이 나질 않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만차랑의 맛은 밤고구마맛이다.
  정확한 숫씨를 이용한 만차랑은 맛이 최고인데 가루를 내어 판매하는 것이 제일 좋다. 만차랑단호박 분말을 고추장 생산공장과 이유식 생산공장에 가장 많이 납품되어 찹살고추장 맛내기와 이유식 단맛 내는데 주로 이용된다. 호박죽, 호박떡, 호박차 등으로 많이 이용된다.
  잎 가운데자리에 특이하게도 흰색무늬나 반점이 나타난다. 이런 무늬나 반점이 없으면 만차랑이 아니다.

3. 먹는 방법 및 효능
  호박죽을 늙은호박으로만 쓸 경우 밋밋하게 맹물맛이어서 찹쌀가루를 넣는데, 만차랑을 이용할 경우 걸죽해 지고 설탕을 따로 넣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달다. 잘 후숙된 것은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표피가 너무나도 단단해서 썰때 칼이 잘 들어가지 않으므로 주의해야만 한다.
  카로틴 함유량이 많아 우리의 몸안에서 비타민A의 효력을 나타내는데 항산화제 작용이 있어서 암예방, 감기예방, 피부미용, 변비예방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단호박이 가진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되어서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특히 늙은호박과 함께 아시아만차랑을 죽으로 쑤어 먹으면 산모들의 붓기와 몸회복에 이롭다. 베타카로틴외에도 비타민 B₁, B₂, C등이 많이 함유되어 남녀노소에게 이로운 것이다.
  30분 정도 가스불에 쪄먹는데 고구마 찔 때처럼 젓가락으로 찔러서 익었는지 확인하고 불을 꺼서 뜨거운 김을 빼면 더 맛이 좋다.

4. 기르는 방법
1) 씨뿌리기
  봄재배는 2~3월 씨뿌림하고, 여름재배 경우는 5~8월에 뿌려서 고온기를 극복해 서늘한 가을에 수확한다.
  만차랑은 씨앗값이 비싸다. 33m2에 한알만이 심겨지기 때문일까? 그런데도 막무가내식 파종으로 발아를 잘못시키는 경우가 많다. 발아가 안되면 그 비싼 종자를 다시 구해야하므로 발아시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인다. 일반 단호박 씨앗에 비해서 발아가 며칠 늦는다. 발아적온은 28℃ 전후로 4~7일 정도 걸린다. 30℃ 이상에 처하면 백색곰팡이가 생겨 씨앗이 부패된다. 종자발아방법으로는 ①과습을 피하고 ②발아온도는 28℃에 3일간 유지후 25℃로 낮추며 ③흰색곰팡이가 발생하면 강한 물줄기로 씻어서 상토에 파종해 발아시킨다.
  절대 물에 담갔다가 파종해서도 안되고, 수건에 물을 적셔서 발아시켜도 위험하다. 그냥 포트에 씨앗을 심고 물을 줘서 발아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그래서 만차랑단호박은 줄기를 일찍 뻗고 하여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게 하여 씨앗 1개당 80~120개 정도의 모종을 만들어서 사용하는것이 보편화 되고 있다.

2) 옮겨심기
  토질을 별로 가리지 않아서 야산, 황무지, 처녀지 등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묘를 잘 길러서 노지에 옮겨심는데 330m²당 10주를 심는다. 이때는 암컷 5주에 숫컷 1주가 되도록 하여 암꽃과 숫꽃이 자연교배되어 잡종강세인 F1의 과를 수확하게 되는 것이다.
  초세가 너무나 왕성하기 때문에 이랑폭 7m에 주간거리를 5m로 옮겨심는다. 토지확보가 쉬운 농지경우 수확량을 많게 하기위해서 10m✕10m로 심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절대 멀칭을 해서는 않되며, 본밭에 제초제를 쳐서도 안된다. 옮겨심기 전에 미리 깨끗하게 풀을 뽑아 없애주고 잎이 뻗어갈때마다 뻗어나갈 자리에 풀을 뽑아 없애주면 잎과 덩굴이 무성하게 뻗어 더 이상 풀이 잘 자라나지 못하게 된다.
  딸기처럼 막 건너뛰어 자라면서 마디마디에서 마다 뿌리가 나 땅속으로 뻗어간다. 그래서 비료로는 비가 내리기전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잘 부식된 퇴비를 뿌려주는 것이 좋다. 숫씨는 암컷주들 사이에 심으면 암컷에 덮여서 녹아버릴수가 있으므로 가능한 바깥 가장자리에 심어주어야 한다.
  벚꽃이 필 때쯤 본밭에 바로 뿌리거나, 옮겨심기 경우에는 2~3월에 하우스에 파종 온상육묘하여 본엽2~3매일 때 정식합니다.

3) 비료주기
  밑거름을 원칙으로 하여 완숙된 양질의 퇴비를 전포장에 골고루 많이 줄수록 좋다.
  웃거름 경우 화학비료를 줘서는 않되며 잘 부식된 양질의 천연퇴비를 조심스럽게 약한 비를 맞으며 뿌려주는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추비를 않고 있다.
  자라는 속도가 빨라서 하루에 30~50cm 정도 줄기가 뻗어가고 비료가 많은 곳에서는 하루에 1m 이상 자란다.
 
                                         
4) 물주기와 병충해 관리
  습한 곳이 건조한 곳보다 낫다. 뿌리가 강해서 물을 줄 경우 많이 줘야 어느 정도 흡수를 하게 된다.
  바이러스와 흰가루병에 아주 강해서 따로 농약을 칠 필요가 없다.

5) 재배작형
  가능한 빨리 심는 것이 다수확에 도움이 된다. 3월하순~4월초순에 터널에 정식해 비닐로 덮어 기르다가 서리가 내리지 않게 되면 바로 비닐을 벗겨주어야 한다. 우리나라 경우 대부분의 농가들은 5월 20~6월25일 사이에 정식한다. 6월 중순의 고온기가 되면 자라는 속도가 빠라져 개화후 27일이 되면 과피는 녹색인 상태가 되어도 익게 된다. 온도가 너무 높아지면 착과가 잘 않되는데 8월 20일경부터 9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착과가 된다.

6) 착과
  보통 12~13마디에 첫 암꽃이, 17~18마디에 두번째 암꽃이 피며 이후부터는 4~5마디마다 암꽃이 핀다. 암꽃이 없는 경우는 과번무로 질소비료가 과다한 것입니다. 이때는 줄기끝이 45° 각도 이상인 경우로 빨리 줄기 끝부분을 손으로 잡고 부드럽게 좌우로 몇 번 흔들어 주어야만 한다.
  8월 20일경부터 9월 초순에 걸쳐서 집중적으로 달리게 된다. 절대 적과를 해서는 안되며 그냥 자라는대로 별도 관리없이 방임재배를 해야만 한다.

5. 수확 및 출하
  그때그때 과가 익었다고 해서 수확하는 것보다는 단호박 시세가 비교적 좋은 10월에서부터 12월까지 출하를 목표로하여 서리내리기 전에 일시적으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7월부터 수확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1개월 후숙시켜 출하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일반 단호박 출하가 많아 제값 받기가 힘들다. 남부지방 경우 된서리 맞은 후 수확하기도 하고 제주도 경우는 12월말까지 수확하는데 영하 3℃ 정도까지 밭에 두어 수확해도 별 문제가 없었다.
  중부지방 경우는 10월 25일경 서리가 내리게 되므로 10월 25일 이전에 수확해야 한다. 바닷가는 서리가 늦게 내리는데 충남 서산 경우는 12월 초순까지도 수확한다. 제주도는 12월 중순까지도 수확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서 이상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매년 수확종료일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가 있다. 영하 3℃까지는 어느 정도 안전하나 영하 4~5℃에서는 과가 얼 수가 있으므로 너무 늦게까지 수확하지 않고있다가 저온피해를 받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 당도가 다르게 나오는데 남부지방 경우 당도가 2°Brix 정도 높고, 제주도 경우 4°Brix 정도가 높다.
  수확시기는 과육이 단단해 지고 꼭지가 갈색화 되고 습기가 없이 말려진 때로 과는 15~20cm 길이고 무척 단단할 때다. 꼭지에 혹시 눈에 띄지 않는 벌레가 붙어 있을 수가 있어 살균제로 약하게 소독해 주어야 한다. 꼭지를 3~5cm 정도로 길게 잘라서 수확한다. 꼭지가 짧거나 없으면 구멍이 생겨 곰팡이가 발생될 수가 있다. 이때는 썩을 염려가 있다. 불편하겠지만 꼭지 길이를 어른손 한 뼘 정도로 잘라 말렸다가 3~5cm로 남겨 보관하면 가장 안전하다.
  씨앗을 뿌려서 직접 기를 경우 1주당 100개 이상의 과를 수확할 수가 있다. 일본 경우는 1주당 450과를 수확한 것이 최고였다고 한다. 10kg망에 3~4개를 담는다. 일반적으로 3.3m2당 30kg을 수확하게 되며, 1주에서 약 120개(30망)를 수확하는 것이다. 주로 9월에 착과가 많이 되는데 사정이 있어서 빨리 수확하려면 착과후 35일째가 안전하다.

6. 후숙 및 저장
  과를 수확할 경우 하우스 내에서 바닥에 습기 방지포를 깔거나, 편상을 설치해 1개월 정도 후숙을 시켜야 한다.  땡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따서 후숙을 않하고 출하할 경우 맛이 없어서 소비자들이 다시 찾지 않으므로 절대 주의해야 한다.
  저장시에는 단호박 겉에 붙어 있을지도 모를 응애나 진딧물 방지를 위해 해당 살균제를 약하게 쳐줘야 한다.
 일반 단호박 경우 8℃에 저장시 60일까지 가능하나, 만차랑 경우는 가을 수확후 다음해까지 보관해도 표피 녹색의 변화 없이 훨씬 더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만차랑은 7월까지도 별도 관리 없이 저장이 잘 되기 때문에 연중 보관해 가며 쪄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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