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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쓴오이) 재배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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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15-04-04 19:51 조회10,4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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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쓴오이) 재배기술

여주(쓴오이)는 박과에 속하는 넝쿨식물로 인도 등 열대 아시아 원산으로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소비되고 있지 않으나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각종 요리로 소비되고 있는 채소이다. 특히 일본은 오끼나와를 중심으로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 장수식품의 하나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중국도 여름철 요리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이다.

  1. 식품적 특성

 여주에는 비타민 B1, 칼륨, 인, 철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할 분만 아니라 비타민 C의 함유량이 100g당 76mg 정도로 높으데 이는 보통 채소의 2~3배 나 많다. 또한 여주의 비타민C는 열을 가해도 파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여주의 성분 중 특히 관심을 받고있는 성분은 ‘공액리놀레산(CLA)’과 ‘카란틴’으로 CLA는 콜레스테롤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져 다이어트보조식품으로, 카란틴은 당분을 연소시키고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활동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혈당치를 낮추어 당료병의 건강보조식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이용법은 과실을 세로로 자르고, 속안의 씨와 솜털 같은 부분을 제거하여 채소볶음이나 셀러드, 튀김, 고명, 된장박이, 장아찌 등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건조가공을 하여 여주차, 분말, 환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2. 생육특성과 재배환경

 여주는 원산지가 열대지방이므로 뜨겁고 다습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종자는 갈색으로 1cm 크기 내외이며 발아적온은 30~35℃이고, 육묘시 생육적온은 20~25℃, 꽃눈분화 적온은 25℃ 내외이다. 과실은 15~25℃ 내외에서 잘 비대하며, 재배토양은 비옥하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이 좋으며 산도는 pH 5.5~6.7에서 높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일반 노지재배의 경우 오이나 호박처럼 4월 초에 파종해 서리가 끝나는 5월 초에 정식하여 재배할 수 있으며 시설재배의 경우에는 야간 최저기온을 10℃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연중생산도 가능하다.

3. 작형의 선택

  여주는 다른 과채류에 비해 내서성이 강한 여름채소로 고온에서도 착과가 이루어져 고온기 재배가 용이한 편이다.
 보통재배는 4월 중순 이후~5월 노지에 직파 또는 육묘하여 본엽 2매 정도의 어린묘를 정식하여 7~8월에 수확하는 작형이다.
무가온 하우스 재배는 남해안이나 제주도 등 따뜻한 지역에서 8~11월에 정식하여 11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결실기에 최저 12℃ 이상을 필요로 하기에 난지권 재배가 유리하며 과실의 비대도 양호하다. 이 작형은 파종, 정식기에 고온이고, 수확기에 저온으로 기후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육묘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표. 여주의 작형



작형
 
파종 시기
 
수확 시기
 
주의점
 

노지 재배
 
4월중순~5월초
 
7월~8월
 
박과작물의 연작을 피할것
 

무가온 하우스 재배
 
8~11월
 
이듬해 6월까지
 
장기재배에 따른 추비 필요
 


4. 육묘

1) 파종 준비

노지재배에서는 300평당 150주, 시설재배에서는 180주의 모를 정식하므로 230립 정도의 여주종자를 준비한다. 여주종자는 껍질이 단단하므로 균일한 발아를 위해 종자의 껍질에 상처를 내고(꼭지 부분을 잘라 준다) 물에 12시간 정도 침지한다. 이때 4시간 마다 물을 갈아 준다. 이렇게 발아시키면 발아 균일성이 좋게 된다.

  상토는 배수가 나쁘면 발아 전에 부패하여 발아불량을 일으키므로 배수가 좋은 상토를 만든다. 흙과 모래를 같은 량으로 혼합해서 배수가 좋은 상토를 만들거나 시판 상토를 이용한다.

 2) 파종

플러그트레이나 육묘상자에 상토를 깔고 파종한다. 파종은 얕게하여 복토하고 신문지로 피복한다. 그 후 신문지 위로 가볍게 관수한다. 관수는 상토가 적셔지도록 충분히 한다.

  떡잎이 전개하여 본잎 크기가 1cm 정도 되면 포트에 가식한다. 가식할 때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하고, 얕게 심는다. 또한 진딧물 등의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살충제를 소량 포트에 뿌린다.

  육묘중 엽색이 연할 경우 500~800배 정도의 저농도 액비를 관주하여 초세를 유지하고 관수를 억제하여 도장하지 않도록 한다.

5. 정식

1) 정식포장 준비

정식 포장은 선충이 발생했던 포장, 박과채소를 연작했던 포장은 피하며 정식 1개월 전에 토양을 깊이 갈아 배수가 좋게하고 정식 2주 전까지 pH 6.0~7.5 정도로 토양산도를 맞추고 유기질비료를 정식포장에 넣어준다. 기비는 300평당 질소 성분량으로 15~20kg을 시용한다.
 이랑폭은 1.5m로 하고 멀칭을 실시한다. 은색멀칭이나 흑백벌칭이 좋고 흑색멀칭은 지온의 상승으로 초기 생육이 나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2) 정식

 여주의 정식시기는 어린묘 일때 뿌리의 활착이 좋고 초기 생육이 왕성하므로 본잎 2매 전개되었을 때가 정식 적기이다.

  이랑폭 1.5m에 주간거리는 노지의 경우 2~2.5m, 하우스재배의 경우 2.5~3m로 하며 정식은 얕게 심도록 한다.

  관수는 정식 후 2주 정도는 손으로 관수하며 이후에는 점적호스를 사용해도 좋다. 정식 후 곧바로 점적호스를 사용하면 관수된 부분만 토양이 굳어져 생육에 장해를 받을 수 있다.

6. 정식 후 관리

1) 유인

유인방법으로는 ①노지포복 유인과 ②입체재배의 2가지 방법이 있다.

  ①노지포복 유인은 덩굴을 지면에 까는 방법으로 원줄기보다 곁가지에서 암꽃의 발생이 많으므로 곁가지를 신장시켜 착과 시킨다. 지면에 붙여 재배하므로 바람에 강하다.

  ②입체재배는 1.8m 높이의 지주를 세우고 그 위에 오이재배망을 치거나 오이재배와 같이 지주를 교차시켜 설치하고 오이재배망을 설치하여 재배하는 방식으로 수확과 관리가 쉬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대부분의 여주는 입체재배로 생산되고 있다.

 

 2) 정지

  유인시 원줄기에는 암꽃이 적기 때문에 적심을 해서 측지를 신장시켜 착과시키는 것이 좋다. 원줄기의 10마디에서 적심을 하여 신장시켜 측지를 부채모양으로 유인한다.



  생육이 진전되어 망에서 측지가 신장하면 적심하고 손자덩굴은 방임한다. 특히 입체유인재배에서는 손자덩굴이 얽히면 덩굴을 제거하여 과실에 햇볕이 닿도록 한다.

 노지재배의 경우 본엽 5매 정도때 원줄기를 적심하여 생육이 왕성한 곁가지 2줄기를 이랑 좌우로 유인한다.

  3) 착과 및 수분

노지재배에서는 자연수분으로 착과가 되기 때문에 초기에 착과된 과실은 적과한다. 초세를 어느정도 확보 후에 착과시키고, 초세의 유지에 노력한다. 반대로 초세가 너무 강하면 과번무로 착과수량이 줄어드니 관수를 억제하여 초세를 조절해 주어야 한다.

 하우스재배에서는 인공수분에 의해 착과시키는데, 수분시간은 화분의 임성이 좋은 오전 중에 하도록 한다. 기온이 낮을 때는 오후에 교배하는 것도 가능하다.

 4) 관수 및 추비

 여주는 덩굴성으로 엽수가 많고 엽육이 얇기 때문에 증산량이 많아 적절한 수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잎이 말라버리기 쉽다. 따라서 다른 과채류에 비해 많은 관수를 필요로 한다. 수분이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육초기에는 추비를 억제시켜 재배하고 첫번째 수확이 최고에 이르는 생육중기에 질소성분량으로 300평당 5kg을 시용한다. 유기질비료를 시용하는 것이 좋으며 액비는 여주의 수분흡수가 높기 때문에 비효가 빠르게 나타나나 비효분의 단절을 일으키기 쉽다.

7. 수확

 여주의 과일비대에는 기온의 영향이 크다. 수확까지의 일수는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수분 후 35일, 기온이 높을 때는 수분 후 12일 정도가 소요된다.

 여주의 상품성은 농록색의 과일을 수확하는데 있다. 수확시 주의할 점은 과숙과의 발생이다. 여주는 농록색의 과일에서 광택이 나기 시작하면 종자를 감싸는 종의가 붉게 되고, 과일의 선단부 부터 주황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기온이 높으면 급격히 진행되어 2~3일이면 과일 전체가 주황색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과숙과를 피하기 위해서는 수확을 일찍 행한다. 여주의 광택이 나기 전에 수확해야 상품성 좋은 여주를 생산할 수 있다.

8. 병충해 방제

여주의 주요 병해충으로는 흰가루병, 덩굴쪼김병, 진딧물 등이 있다.

흰가루병은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다. 병징은 오이나 멜론과는 달리 잎의 표면에는 병징이 없고 엽육에 발생한다. 엽육에 발생하므로 방제가 곤란하여 병징이 나타난 잎을 따주는 방법으로 방제할 수밖에 없다.

 덩굴쪼김병은 연작을 하는 토양에서 발생하므로 연작을 피한다. 덩굴쪼김병이 발생한 토양에서 재배할 때는 호박대목으로 접목재배를 하여야 한다.

 해충으로는 진딧물, 진드기, 삽주벌레 등이 발생한다. 특히 진딧물의 경우는 바이러스병의 발생 원인이므로 예방위주로 약제상포를 하여 방제한다.

9. 여주의 손질과 보관

1) 여주의 손질 방법

 여주는 쓴맛이 강한 식품이다. 이 쓴맛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는 방법은 여주의 속을 깨끗이 파내는 것이다. 여주의 속은 쓴맛이 가장 강한 부분으로 깨끗이 제거하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를 때 엷게 썰면 쓴맛이 적어지며 조리시 소금으로 살짝 절이면 쓴맛을 많이 제거할 수 있다.

 1. 여주를 씻는다                                2. 여주를 길게 자른다                        3. 가운데부분을 도려낸다

 4. 손질이 완료된 여주                      5. 쓴맛의 비율은 써는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



2) 여주 보관 방법



  여주는 냉장고의 야채실에 보관하면 약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냉동보관은 좋지 않다 해동후 맛이 떨어진다. 보관할 때에는 여주를 반으로 잘라 속을 파내고 파낸 부분에 종이타올을 채워 넣고 전체를 신문지에 싸서 비닐에 넣어 밀봉 후 보관하면 오래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냉동 보관할 경우 아래의 방법을 따른다.



  여주를 자른후 소금을 뿌리고 물기가 배어나오면 닦아낸다. 끓는 물에 바로 데쳐내고 종이타올로 물기를 제거한 후 금속용기에 넣어 급속 냉동한다. 이렇게 하면 1달 가량 보관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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