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카탈로그로 농산물 홍보해볼까  (2004, 7, 12일 농민신문 보도내용)
 전자책처럼 한번에 많은 정보제공 

전자상거래의 가장 큰 약점은 소비자가 눈으로 물건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하는 농업인들은 농작물이나 농작업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농장 소식을 글로 써서 알린다. 가능하면 많은 정보를 고객에게 전달해서 ‘직접 보지 않았다’는 데서 생기는 망설임을 없애려는 것이다.


최근 시도되고 있는 전자카탈로그는 이런 약점을 좀더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다. 전자카탈로그는 홍보용으로 만드는 책자 형태의 카탈로그를 그대로 웹상으로 옮겨 전자책 형태로 서비스하는 것이다. 웹 페이지 한 쪽에 사진 하나, 설명 한 줄 올렸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여러 장의 카달로그를 한번에 올릴 수 있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책을 만들 듯이 편집과 디자인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 시각적으로도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에 좋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농산물 전자상거래 부분에서는 전자카탈로그를 이용하는 사례가 아직은 많지 않다.


농산물 전자상거래에서의 전자카탈로그의 이용 사례 중 하나가 충남농업테크노파크에서 시범적으로 도내 9개 농가를 선정해 제작·지원해준 것이다. 아직 전자책 형태로 만든 완전한 전자카탈로그라고는 볼 수 없지만 이전의 단순함에서 탈피해 고객의 시선을 잡아두는 데는 성공했다.


충남농업테크노파크에서 제작한 전자카탈로그를 이용하고 있는 서산시 대산읍의 최근학씨는 “전자카탈로그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주고 더 믿음을 준다는 점에서도 좋다”며 “특히 사진이나 가격 등 바뀐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O041-330-6398.


〈이상희〉 montes@nongmin.com 

[최종편집 : 200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