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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농업경영노하우 우수상 입상작(친환경 농업으로 가는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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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18 20:54 조회14,1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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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 공모한 제2회 농업경영노하우 우수상으로 입상한 글입니다.
2007년 제1회 때에는 최우수상으로 입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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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친환경 농업으로 가는 길잡이

 지난해 2007년도 농업경영노하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에 올해에는 공모전에 참여하지 않으려했으나 10여년간 친환경농업을 해오면서 나 자신도 깜짝 놀랄만한 효과를 보고 있는 노하우를 최근에 찾아냈는데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도 가슴 벅찬 일이어서 전국 친환경농업을 경영하는 모든 농업인들에게 알려 친환경 안전먹거리 생산을 하는데 애로사항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데 일조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또 다시 농업경영 노하우 부문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요즘 우리 농촌과 농업은 갈수록 어려워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해 있다.
 농업인들은 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해나가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수 천 년 동안 조상대대로 이어오던 기존 일반 농업을 배제하고 친환경 농업으로 전환하는 농업인들이 해마다 늘어가고 있는 것은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다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친환경농산물 쪽으로 관심이 많아져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가능하다면 일반농업에서 탈피하여 소비자들의 욕구충족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농업으로 가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농업도 차별화를 해 나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라고도 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친환경 농업이 그리 쉽지만은 않기에 간혹 농약잔류 문제로 애써 받은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는 사례발생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만큼 친환경농업을 해나가기가 너무도 어려움이 많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수입농산물이 마구잡이로 들어오면서 특히 중국산 농산물의 안전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서 친환경농업이 부각되기 시작하였고 정부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 농업인들도 그 길로 가야만 한다는 데는 인정하면서도 친환경 농업실천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하고 있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영농기술 보급에서 친환경 농업에 대한 재배방법이나 친환경 병충해 방제에 대한 기술 정립이 전무한 상태이므로 친환경농업을 경영하는 농업인들은 본인들 스스로 친환경자재들을 찾아 헤메고 있는 상황이다.
 나는 완숙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주 작목으로 2700평의 비닐하우스를 경영하고 있는데 1998년 저 농약재배 인증으로 시작하여 2004년부터 무 농약재배 친환경농산물로 전환하여 인증을 받아 11년째 친환경농업을 경영 해나오면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바로 친환경자재들을 가지고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이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친환경자재들이 수 백 종류나 되어 나름대로 농촌진흥청에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등록된 것들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해왔으나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하였을 때와의 방제가의 차이와 구입가격의 차이가 너무나도 커서 꼭 이 길로 가야만 하는가라는 의구심도 가져본 적도 많았었다.
 나는 비닐하우스를 지은 곳이 예전에는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자리로서 지금도 지목이 전답이 아닌 염전으로 하절기에는 천창을 개폐해놓는 시간이 많아 괜찮지만 동절기에는 적정 온도유지를 위해 닫아놓는 시간이 많다보니 온실 바닥이 습기가 차올라 항상 물이고이는 현상이 지속되어 작물 재배조건이 최악의 상태로 각종 병해충발생에 완전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다보니 매 작기 마다 병해로는 힌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잎곰팡이병, 겹둥무늬병, 배곱썩음병, 청고병 등이 발생하였었고 지난해에는 꽃 노랑총채벌레가 병원체를 옮긴다는 토마토반점위조 바이러스 병까지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2004년부터 완전 무 농약재배 인증을 받아 도전은 시작되었지만 무 농약 재배를 위해 각종 친환경 약제들이 총 동원 되었다.
 친환경 농약으로 등록된 약제들은 비싼 값에 비해 약효는 일반농약의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살포회수도 몇 배 이상을 살포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완전방제는 어렵다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친환경농업에 해충방제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천적제품은 1개 제품이 1가지의 해충방제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먹이 사슬이 있어야만 천적도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100% 방제는 없다는 것이 단점이고 값이 너무 비싸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다행이 천적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정부50% 지자체 30% 본인부담 20%로 3년간 지원이 되어 그런대로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천적을 활용할 수 있지만 3년간 지원을 받고 난 후부터는 지원이 없어 천적 값이 워낙 비싸서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친환경 농업을 체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는 작목별 친환경 재배기술이 보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농업으로 가야한다고 온갖 홍보는 다 하면서 작목별 친환경 재배기술은 전무하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농업정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나는 그래도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친환경농업으로 가야만 우리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오로 온갖 좋다는 친환경 자재들을 다 동원해 활용하던 중 기가 막힌 친환경 제제를 만날 수 있어 오늘의 노하우 1탄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 친환경 제제는 농촌진흥청에 친환경 유기농자재 등록된  7가지의 병해 괸리용 종합살균제제로 등록되어 있는 시루비아회사의 마리넥스 제품인데 꽃이 피어 있을 때 뿌려주면 약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착과율도 좋고 당도도 좋아진다고 한다.
 나는 이 제제를 지난 봄 작형부터 우연히 알게되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때부터는 방제를 해도 해도 지긋지긋하게 발생하던 힌가루병과  잎곰팡이병이 일체 발생하지 않았고 배꼽썩음과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이렇게 신기 할 수가 있을까 나 자신도 놀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래 사진은 그동안 천적을 이용해 방제해왔던 해충방제를 위해 같은 회사의 친환경살충제로서 한가지 제제로 나방류와 총채벌레, 잎굴파리, 진딧물 등을 방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을 작형부터 사용하고 있는데 이 제품도 너무도 신기하게 해충방제가 잘 되고 있음을 직접 경험하고 난 후부터는 친환경농업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표>1 농촌진흥청 친환경유기농자재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제품정보

그동안 친환경 미생물 농약 등 모든 친환경 제제들은 단일 병해에만 처방할 수 있었으며 약효도 2-3일에 불과하며 가격까지 비싸서 3중고를 겪어야 했으나 상기 친환경제제는 종합살균제에 약효기간도 7-10일이며 가격도 다른 제제들에 비해 저렴하므로 친환경 농업을하는 농업인들에게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현재 우리 농원의 토마토 포장에는 앞서 표현한 내용대로 악조건의 재배환경속에서도 작물이 병반 한 점 찍히지 않고 아주 잘 자라주고 있다.

 우측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바닥에 물이 고여 있는 상태의 포장이다.
 상기 <표1>에서 보는 것처럼 발병초기에는 7일간격으로 500배로 살포해주면 되지만 나는 예방차원에서 사용을 했기 때문에 10일 간격으로 800배로 살포해 주었다.
 종합살균제와 살충제를 혼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14년째 재배하는 포장이므로 연작장해도 있을 법한데 그런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모든 사람들이 기름값 걱정에 30-40여일을 앞당겨 재배 작기를 맞추는 바람에 11월 말까지도 토마토 시세가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 농원 주변의 모인은 아예 수확을 포기하고 그대로 방치해놓은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나는 불 보듯 뻔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남들보다 40여일 늦춰서 작물 정식을 하였다.
 다행이 기름 값이 많이 내려주기는 했는데 과연 토마토 값이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맞아 줄  것인지가 궁금할 뿐이다.
 여기서 앞서 기술한 친환경 종합살균제제와 살충제제에 이어 나는 현재 또 다른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그것은 2006년 3월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영농신기술로 발표한 난황유로 병해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난황유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은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를 믹서로 섞은 난황유가 흰가루병,노균병, 응애 등 병해충을 획기적으로 방제한다고 밝혔다.

◈ 방제효과=농업과학기술원이 난황유의 방제효과를 시험한 결과 오이흰가루병 98.9%, 오이노균병 96.3%, 상추흰가루병 89.6~94.8%, 장미흰가루병 91.4%~96% 등으로 매우 우수했다. 또한 장미 점박이응애도 83~93.9%로 방제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난황유의 친환경적 방제는 획기적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나 농가에서 일일이 제조해서 사용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좀 쉽게 난황유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있다. 마트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값도 저렴하다.
 마요네즈가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원리는 주 원료가 기름(식용유)과 계란노른자로 난황유의 재료와 같기 때문으로 빈 페트병에 넣고 물을 넣은 후 잘 흔들어 주기만 하면 바로 작물에 살포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한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기름은 병원균의 세포벽 및 원형질 파괴와 해충의 호흡 및 지방대사의 방해를 통한 살균·살충 작용이 있기 때문에 농약을 대신하여 사용이 가능하며, 80%가 식용유로 만들어진 마요네즈는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약으로 안전성이 확보돼 농가에서 농약사용에 비하여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마요네즈는 80%가 기름성분으로 이루어져 고농도를 사용하면 오이의 생육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농도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살포방식이나 시기에 따라 다른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토마토 재배포장 한곳에는 난황유 대신 이 마요네즈를 구입하여  살포해주고 있는데 힌가루병은 완전 방제가 된다 하지만 잿빛곰팡이병이나 잎곰팡이병에는 효과가 없을 것 같아 1탄 노하우로 기술한 친환경제제와 혼합하여 살포해 주고 있다.
 마요네즈 3,2kg 짜리 1통이면 500리터의 물에 회석하여 사용할 수 있고 찬물 보다는 따뜻한 물에 회석하면 쉽고 마요네즈를 절반정도 덜어내고 물을 적당량 넣고 흔들어 주면 쉽 게 용해시킬 수 있다.
 이렇듯 친환경 농업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자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
싼 가격대의 친환경자재들만을 이용하면서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농가소득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은 확한일로서 이 노하우방제법이 모든 친환경농업 농가들에게 전파되어 토마토 작목뿐이 아닌 전 작목으로 확대되어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면 여기서 노하우 2탄을 공개하고자 한다.
 나는 2008년 농업인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그것도 가공농산물이 아닌 1차 농산물 주 작목 토마토를 가지고 입상했다는데서 뜻 깊게 생각한다.
 전자상거래에 있어서 1차 농산물 상품의 난맥이라고 할 수 있는 계절상품의 틈새 상품으로 봄에는 길러먹는 채소밭과 여름철에는 미니단호박, 가을철에는 호박고구마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미니단호박과 호박고구마 상품이 맛이 좋다고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생산한 해당상품이 계획했던 것보다 1개월 이상 앞당겨 소진이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
 바로 슈퍼자임이라는 미생물을 자가 배양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미생물을 넣고 재배한 농산물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이용한 작물로는 벼와 고구마, 미니단호박, 토마토, 배추,무, 멜론, 오이 등 내가 재배하는 모든 농작물에 활용을 하는데 모두 자가 배양을 해서 이용하고 있다.
 미생물 500g만 있으면 쌀겨 160kg까지 배양이 가능한데 쌀겨와 미생물을 준비하였으면 흑설탕 15kg짜리 1포와 물 20리터정도를 넣고 혼합 후 비닐 등 거적으로 덮어놓은면 7-10여일정도면 완전히 발효가 이루어진다.
 완전 발효가 되면 덩어리 지지 않게 잘게 부수어 말려두면 오래 놓고 활용할 수 있다.
 발효된 미생물을 사용할 때는 모두 기비로 활용하면 되고 10a당 10kg 정도를 넣어주면 좋다.
 미생물 원균 500g 3만원과 쌀겨 160kg 16천원 흑설탕 15kg 18천원 합계 63천원만 가지면 웬만한 농가는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량이기 때문에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획기적인 영농기법으로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과수원을 경영하는 농가들이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남들은 왜 노하우 기술을 공개하느냐며 나를 나무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가 공개한 지난해의 농업경영 노하우를 배우러 금년 한 해 동안 2명의 귀농자가 2개월간씩 우리 농원에서 실습을 하고 귀향하여 농원을 경영하고 있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농원을 견학하러 오는 농업인들을볼 때 나는 큰 보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공개하는 노하우들도 많은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더 큰 보람된 일로 남을 것이다.  “끝„


글쓴이 : 최근학
농원명 : 한아름채소밭농원
홈페이지 주소 : www.chaesobat.co.kr
이메일 주소 : hanarem@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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