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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수기 입상작

2009농업인 정보화대회 정보화사례부문 최우수상 입상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향나루 작성일09-12-18 21:08 조회15,9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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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주관 2009 농업인 정보화촉진대회 정보화경진 결과입니다.
농업정보화 체험수기 부문 최우수상에 입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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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농업인 정보화촉진대회 정보화경진 결과발표

○ 분야별 시상자

-UCC 컨테스트
최우수상  김진수  경기 안성시 미양면  ★農者 天下之 大本★
우 수 상    박찬근  충북 음성군 소이면  시골 꼬마의 행복그리기
우 수 상    강영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탁장사마을
우 수 상    박은진  충남 부여군 외산면  공짜용병 시골환경 적응하

블로그 컨테스트
최우수상  조영숙    충남 천안시 병천면    봉황52의상큼한이야기
우 수 상  전옥화    충남 부여군 내산면    웃골농원의 소박한 먹거리
우 수 상  윤광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경빈마마의 맛있는 이야기
우 수 상  박양숙    전북 정읍시 입암면    황가네귀농이야기
 
정보화 체험수기
최우수상  최근학  충남 서산시 대산읍  절망속에서 태어난희망의등불
우 수 상  고영문  전남 구례군 토지면  농촌에서 희망찾기
우 수 상  임희순  경북 예천군 호명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우 수 상  노동식  경남 하동군 하동읍  컴퓨터속 사이버 농장과 함께


 
절망 속에서 태어난 희망의 등불
충남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 459-1번지
한아름채소밭농원
(www.chaesobat.co.kr) 대표최근학

◌ 꿈을 이루기 위한 귀농과 시련
저에게 전자상거래는 희망의 등불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습니다.
세상만사를 포기 직전의 절망 속에서 얻은 값진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귀농을 한 것은 올해가 28년차로서 1982년 1월 이었습니다.
군에서 하사관으로 복무하다가 어릴 적부터 동경해왔던 농촌에서의 푸른 꿈을 펼쳐보려고 만 9년간의 군 생활을 청산하고 전역하여 고향 충남 공주와는 좀 거리가 떨어진 이곳 충남 서해안 서산 땅으로 정착하게 되었지요.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6,000여 평의 터전을 마련하여 귀농은 했지만 오랜 군 생활만을 해온 탓 때문이었던지 세상물정을 몰라 수차례의 시행착오로 우리 가족의 시련은 시작 되었습니다.
한우사육사업 실패에 이어 시작한 낙농사업 실패와 교통사고로 인하여 수 천 만원의 합의금 때문에 어렵게 장만한 터전을 몽땅 날리고 5년간 공들여 쌓아온 영농조합사업 실패 등으로 겪어온 온갖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한발작도 물러서지 않고 앞만 보고 미래의 푸른 꿈을 펼쳐 나오며 평온을 찾아갈 쯤 이었는데 하늘은 시샘이라도 한 듯 저를 그대로 놓아두지를 않았습니다.
2001년 1월 7일은 저의 생애에 결코 잊혀 질 수 없는 날로서 그야말로 상상하기 조차 싫은 최악의 시련의 날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날은 꼭두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한 35㎝가 넘는 기습폭설로 제가 경영해오던 3,200평의 비닐하우스가 몽땅 쓰러져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었던 날이었기 때문이지요.
충남 서해안을 휩쓸고 간 이날의 폭설은 저의 자그마한 희망마저 몽땅 빼앗아가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한때 수개월 동안 방황을 하게 되었고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이 몸은 망가 질대로 망가져 강한 스트레스로 인한 부분탈모증이 오는가 싶더니 급기야 온 몸의 반쪽이 마비가 되어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상황까지 맞게 되었습니다.
저는 못다 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는데 제 인생은 이대로 끝나는 구나라는 망연자실 절망감에 빠져 하염없이 눈물만 흘러내렸습니다.

◌ 전자상거래 도입배경
저는 난생 처음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으며 담당 의사의 말처럼 기적적으로 빠른 회복과 함께 정상인으로 돌아온 기쁨에 남은 인생을 이대로 허망하게 마무리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세 되었습니다.
무엇인가 도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한 새로운 발상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농산물을 개발하여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와 연계시켜 나갈 수만 있다면 충분한 비전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었지요.
저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자마자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는데 최선을 다하였고 수차례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도심아파트 베란다 형 길러먹는 채소밭을 상품화 하는데 성공하여 특허까지 받게 되었답니다.
그 후 저는 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 전문정보화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중고 컴퓨터를 구입하여 밤을 지새우며 인터넷에 관련한 내용들을 열심히 익혀나갔습니다.

◌ 전자상거래 도입 후의 변화
2002년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의 배려로 베란다 채소밭 상품을 중심으로 한 홍보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되었으나 홈페이지 개설 후 2년이 다 되도록 상품판매는 고사하고 방문자수도 하루 한 두 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의 홍보용 홈페이지를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폐기를 결정한 후 2004년 5월 전문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의뢰하여 쇼핑몰 위주의 홈페이지로 새롭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쇼핑몰 홈페이지로 새롭게 태어난 후 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5년여 동안 저 농약재배로 인증 받아 재배해오던 토마토를 주 상품으로 전환하고 무 농약재배 친환경농산물(제13-05-3-15호)로 한 단계 높 혀 인증을 받아 차별화를 해 나갔습니다.
현재는 충청남도지사 품질추천 농특산물(지정번호:12-05-153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산시 농특산물공동상표사용승인(승인번호: 01-2008-01호)과 농산물 이력추적관리등록(등록번호:제03251호)까지 하였습니다.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고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등록된 병해충 관리용 미생물제제들을 이용해 병해를 방제하며 홀몬제를 이용하여 수정시켜오던 관행 수정 방법을 수정 벌을 방사해 자연수정을 시켜 나갔습니다.
전자상거래에서는 아무리 무 농약 또는 유기 농산물일지라도 토마토 특성상 생식용으로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맛이 없으면 고객들은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는 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터라 당도 위주의 토마토를 재배하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자리 위에 세워진 비닐하우스 중 어느 한 동에서 생산되는 토마토가 유달리 당도가 좋은 것을 규명하다가 폐 양액을 회수하여 100% 재활용하고 있는 중이었으므로 땅에 묻어 놓은 폐 양액 회수 및 배양액공급 탱크 한쪽이 갯벌에 밀려 큰 구멍이 뚫린 곳으로 배양액이 들랑거리며 그 물이 토마토 포장에 관수 되어 당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소금도 넣어보고 갯벌도 넣어보고 했으나 실패를 거듭하다가 결국 바닷물을 적정량 넣어 당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게 됨으로서 명실 공히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당도 높은 고품질의 친환경 명품농산물로 탄생하여 “고향나루”라는 자체 브랜드로 상표등록까지 하여 변화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주력상품 토마토는 6-7월과 11-1월에 수확되는 재배 작형의 계절상품으로 2-5월에는 길러먹는 채소밭 상품과 토마토 즙 상품을 올려서 공간을 메우고 8-10월 사이에는 최근 인기상품으로 호평 받고 있는 미니 단호박과 메론, 호박고구마 등 농원에서 생산하는 모든 농산물들을 함께 입점 시켜 상품의 다양화를 이루어 나갔습니다.
홈페이지에 찾아 왔다가 판매상품이 없으면 발길을 돌려 다시 찾아 줄 확률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올해가 벌써 쇼핑몰 홈페이지를 개설한지가 5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전자상거래 매출액도 5년 전인 2004년도 첫해에는 380만원이었던 것이 2005년 760만원, 2006년 1800만원, 2007년 3720만원, 2008년 4200만원, 올해는 11월 10일 현재 5800만원의 매출액으로 급신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거래액은 년 총매출액의 43%를 전자상거래로 달성했고 올해는 년 말까지
예상매출액 6500만원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60% 이상의 전자상거래 매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어 매년 해가 거듭 될수록 괄목할만한 성장이
달성되고 있음을 입증 해주고 있습니다.

◌ 마케팅활동
쇼핑몰 홈페이지도 다시 만들고 소비자들의 요구 조건에 맞는 명품상품도 갖추어 졌으나 이제 어떻게 소비자들을 불러 모을 것인가가 걱정거리로 등장 하였습니다.
그래서 묘안으로 생각해낸 것이 농산물 상품도 공산품이나 같다는 생각에 도매시장 출하상품을 비롯한 모든 상품박스에 미니 홍보전단지를 넣어서 출하하는 것을 시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이 마음에 들었다면 박스는 버리되 상품 홍보전단지만은 보관했다가 다시 찾아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 후 실제로 일반 도매시장 출하상품은 물론 옥션이나 G마켓에서 판매된 고객들까지도 상품이 마음에 들었던지 홍보전단지를 보관하였다가 직접 전화를 걸거나 쇼핑몰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와 주문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져 갔습니다.
바로 쇼핑몰 상품의 품질이 고객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만족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원만한 쇼핑몰 운영을 위하여 또한 한번 찾아 온 고객들을 만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단호박 구매자들에게는 10kg 한 상자에 애기 단호박 한 개를 덤으로 넣어주고 토마토 상품도 항상 덤 몇 개를 더 넣는다는 마음으로 박스무개 700g과 내용물 10kg에 중량 11kg이 훨씬 넘도록 포장하여 구매자가 상품을 받고 흐뭇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나갔습니다.
이렇게 맛좋은 고품질의 상품에 농촌의 넉넉함을 함께 담아 소비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정품 선별 후 버려지는 파지 일명 못난이 토마토를 옥션에 올려보았는데 한때는 못난이 토마토 상품을 등록 후 3일만에 저도 모르는 사이 3백여건 이상이 한꺼번에 낙찰되는 바람에 상품배송이 늦어져 애를 태운 경험도 있었습니다.
앞전에 토마토를 낙찰 받았던 구매자들 몇 분께서 상품 평을 아주 잘 써 주시는 바람에 발생한 일로 공산품이나 가공식품이 아닌 익는 대로 수확해서 배송해줘야 하는 농산물 상품이므로 고객들께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정 말씀을 올리고 2개월 만에 배송을 완료했던 실제 상황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한아름채소밭 쇼핑몰에서도 없어서 못 팔정도가 되어 옥션이나 G마켓 쇼핑몰에는 입점을 할 수 조차 없다보니 저희 농원 토마토를 구매 했던 고객들은 자연히 저희 농원 쇼핑몰로 들어와 단골 고객 회원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생산하는 주력상품이 토마토이기 때문에 항상 수확시기에 따라서 상품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기에 상품에 관련된 설명을 확실히 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회원가입 고객들에게는 상품의 품질에 대한 상황을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이메일 또는 문자서비스로 알림으로서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1차 농산물은 농사를 짓는 방법이나 날씨 등 여건 변화에 따라 상품의 차이는 얼마든지 발생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품에 변화가 있는데도 아무런 해명 없이 그대로 배송이 이루어진다면 상품을 받고난 후 상대 고객이 어떻게 생각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일이기 때문에 이점에 항상 신경을 쓰고 관리해 나갔습니다.
또한 광고의 필요성을 느껴 오버추어 광고 스폰서링크에 네이버 다음 야후 등에 유기농토마토, 유기농채소, 무농약토마토, 무농약채소, 친환경토마토 등 검색어로 계약을 하여 추진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홍보방법은 누가 뭐래도 저는 방송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2006년 11월 30일에는 KBS 6시내고향과 2008년 12월 SBS 얼쑤! 일요일 고향愛 그리고 2009년 올해 1월 KBS 싱싱 일요일 프로에서 저희 한아름채소밭 농원의 토마토가 방영 되면서 홍보효과는 대단하였습니다.
6시 내 고향에 방영되었던 동영상 화면은 간략하게 편집하여 해당 상품 옆에 설치해 놓아 고객들이 상품을 클릭하면 바로 동영상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여 홍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7, 2008년 전국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두 번의 장려상 수상과 2007 충남 농업정보화대회 최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것도 큰 홍보수단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역축제인 우럭축제, 철새기행전, 아줌마축제 등 각종 행사에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것도 홍보수단의 하나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한번 구매를 하면 해가 바뀌어도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는 것만큼 훌륭한 광고는 없다고 봅니다.

◌ 인터넷 세상의 빠른 변화에 따른 대응
요즘 인터넷 세상은 나날이 발전해나가고 있어 그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 해 나가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맞춰나가는 쇼핑몰 운영을 해 나가기 위해 이제 한 달 후가 되면 60세가 되는 나이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생각에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교육이나 모임이 있을 때는 바쁜 일손을 잠시 뒤로 하고 빠짐없이 참여하여 이제는 웬만한 동영상 편집까지도 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였습니다.
특히 2007년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의 핵심 현안사업으로 배정받아 실시한 e-비지니스 활성화 교육 참여는 그 어느 교육과정에 비교할 수 없는 뜻 깊은 배움의 장이었습니다.
매번 교육 때마다 초청강사들의 열강은 그 어느 교육과정보다도 훌륭한 강의였고 당시 교육은 그동안 내가 인터넷 쇼핑몰 전자상거래를 해오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육과정 중 쇼핑몰의 관리실습 및 맨토링과 운영전략, 온라인 홍보전략, 마케팅전략, 포토샵, 농업경영전략, 전략적 브랜드마케팅 등등 모든 교육프로그램들이 전자상거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필요한 것들 이었기에 저로서는 흥미로운 교육과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e-비지니스 활성화 교육을 받으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은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우리 농업이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가를 확실하게 제시해 주었다는 점 이었습니다.
제가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는 주 작목 토마토는 1차 상품으로서 계절상품에다 배송상의 취약점 등의 문제가 많은 품목이지만 문제점들을 효과적으로 풀어 나감으로서 매출액이 급성장 해 나가면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전국 농업인 홈페이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또한 수차례의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농협연수원 등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정보화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에게 사례를 발표하러 다니기도 하였습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저는 지난 1월부터 다음 커뮤니티의 〞한아름채소밭〟 농원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충남도에서 마을마다 지원하는 e-고향 카페 〞기은곶마을〟 카페도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향나루〟 닉네임 명으로 블로그 활동도 열심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대부분이 카페나 블로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으로 쇼핑몰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제 카페와 블로그 활동은 영업사원의 몫으로 필수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카페의 정기 모임이나 번개팅에도 참여 하다 보니 장태평 농림수산부 장관님과도 몇 차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저희 농원에서 생산한 방울토마토 맛을 본 장관님께서는 이렇게 당도 높은 방울토마토는 처음 먹어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선을 다 했을 때 무엇이던 이룰 수 있고 최선을 다 했을 때 후회는 없다』
『새로운 세상과 미래에 대한 열정으로 꿈과 목표를 달성한다』
이것은 제가 늘 가슴속에 품고 있는 저의 경영철학 및 비전이랍니다.

◌ 철저한 신뢰구축 및 고객관리
전자상거래를 수년간 해 나오면서 느껴온 것은 한번 인연을 맺은 고객들을 어떻게 관리 해나가느냐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전자상거래를 하면서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아 단골 고객으로 남게 한다는 것은 바로 신뢰구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알았습니다.
또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1차 농산물 위주의 전자상거래는 가공 농산물 상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토마토는 제품 특성상 하절기에는 배송 중 파손사고와 당일 배송이 안 될 때의 과숙되어 배송돼 고객들로부터 항의가 있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동절기에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얼어서 배송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리고 직접 재배를 하여 판매하는 것이므로 연중 판매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쇼핑몰로부터 고객들이 등을 돌리는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품의 출하시기 및 새로운 상품이 올려 졌을 때나 새로운 농원소식 등을 수시로 메일로 발송해 주고 고객들이 질의를 해왔을 때는 신속한 답변과 더불어 답변내용은 상세하면서도 고객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어떤 때에는 못마땅한 글이 올라와도 그 글에 대응하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답변 해주었습니다.
또한 정보화 교육을 받을 때마다 강사들로부터 고객들에게는 항상 겸손하게 대해야 된다고 배운 그대로를 실천을 해 나갔습니다.
얼굴도 나이도 모르는 사람들과 모니터 속에서 글 몇 자로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예리한 판단으로 겸손하고 거짓 없이 정직하게 고객들을 상대해야만 다시 찾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저는 겸손한 자세로 고객을 대하여 손해 볼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 하였습니다
언젠가는 방울토마토를 배송 받은 고객이 전화를 걸어와 5kg 한 박스에 꼭지 빠진 것이 16개나 들어있다며 상품의 하자라고 억지를 쓰는 고객에게도 인내하며 겸손하게 당시 상황을 있는 사실 그대로 설명하며 대응을 하였더니 상대방 고객은 지금 우리 농원의 단골 고객으로 남아 상품 평까지 잘 올려주고 있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는 배송지역 택배한테서 이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기도 김포를 군포로 송장을 잘 못 작성하여 배송지역 코드번호 분류에 따라 군포영업소에 와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김포로 가야할 토마토 상품이 군포로 가있는 것이었습니다.
더구나 금요일에 배송한 것이기에 월요일에나 배송이 가능하다고 하여 일단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토마토는 특성상 여름철에는 반숙으로 수확을 했더라도 밤사이 빨갛게 익어버리기 때문에 금요일 수확한 것이 월요일까지 가면 너무 익어서 완숙이 아닌 과숙이 되므로 받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분이 상할 수 있어 빠른 조치가 뒤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월요일 다시 한 박스를 배송해주는 조치를 취하고 일을 마친 뒤 저녁식사 후 죄송하다는 메일을 올리려고 컴퓨터를 켜고 들어가 보니 벌써 아래와 같은 항의성 글이 게시판에 올려져있었습니다.

“오빠네 선물로 보낸 토마토가 월요일인 오늘에야 배송 되었다니 황당무계하네요.
금요일에 배송 완료 된 건 한아름채소밭 쇼핑몰에서 확인 했었기에
토요일 날 받았겠구나 했는데 선물로 보낸 토마토가 이 더운 날씨에 택배사에서 주말을 보내고 너무 빨갛게 익어서 오늘 도착했다니 이럴 수가 있나요.
너무 익어서 더운 여름 비좁은 냉장고에 토마토 한 박스를 넣게 만들어서 선물한 제가 민망합니다.
새언니는 괜찮다지만 같은 주부로서 선물 받고도 얼마나 짜증이 날까생각되어 글 올리니 택배사에 책임추궁을 바랍니다.
힘들게 농사지은 맛좋은 토마토라지만 이렇게 구박덩어리로 만들어 놓으면 곤란하잖아요.”

저는 이 글을 접하고 바로 답 글을 올려 주었습니다.

“000님 죄송합니다.
전화라도 드린다는 것이 얼마나 바빴던지 시간이 허락되지를 않았어요.
지난 금요일 배송을 하면서 저의 실수로 김포를 군포로 송장을 작성하는 바람에 오늘에야 도착되었을 겁니다.
택배기사로부터 전화를 받고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기왕 배송된 것이니 골라서라도 드시게 늦게라도 배송해주라고 조치하였고 오늘 또 한 박스를 이미 배송해 드렸어요.
내일 다시 한 박스가 도착 될 것이니 염려하지 마세요.
저의 실수였으니 그만한 배상은 해드려야지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렇게 답 글을 올렸더니 바로 아래와 같은 재 답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아름채소밭에서 토마토를 구매한지가 3년쯤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단 한 번의 배송 사고가 없었던 터라 당연히 택배사에서 배송을 늦게 한 걸로 생각하고 택배사의 잘못을 질책 했던 글이었습니다.
전화로 말씀만 해주셔도 괜찮은데 힘들게 농사지으신 토마토를 또 보내셨다니 글을 올린 제가 더 죄송합니다.
조금 전 새언니에게서 아주 좋은 토마토가 또 한 박스 배송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시 배송해주신 토마토 값은 무통장입금으로 넣어 드리겠습니다.
항상 맛좋은 친환경 토마토 생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토마토는 감사히 잘 먹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게시판 글은 방문 고객들로부터 클릭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글을 접한 방문자들은 모두 확실한 신뢰를 확인하게 되고 믿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므로 구매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큰 광고효과로도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토마토 상품은 고객들이 원하는 취향에 맞춰 주기에는 좀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상품입니다.
어느 고객은 반숙으로 어느 고객은 완숙으로 어느 고객은 반숙 완숙 반반으로 어느 고객은 작은 것으로 또 큰 것으로 등등 가지각색의 요구사항들도 많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완숙토마토보다는 배송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상품설명에 꼭 반숙 상품으로 명시를 해 놓았습니다.
배송사고는 토마토가 깨져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는 반숙이 아닌 완숙이었을 때 많이 발생하였고 특히 여름철에는 반숙으로 배송을 해도 다음 날이면 완숙이 되어버리는 것이 토마토의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 판매가격 결정 및 배송체계의 중요성
토마토의 경우에는 못난이 상품은 항상 고정가격이며 정품가격은 도매시장 거래가격을 보아가며 유동적으로 책정하고 있습니다.
생물이기 때문에 고정가격을 책정해놓으면 가격이 하락 할 때는 판매가 부진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택배회사와의 택배비 결정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상품 중량이 5kg에서 20kg까지 있기 때문에 건당 3000원으로 약정하여 상품가격에 택배비를 포함하여 가격을 책정하였습니다.
택배비는 회사별로 가격차이가 커서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회사를 선정해야한다고 생각 하였습니다.
택배비를 상품가격에 포함한 이유는 10kg짜리 2개를 묶음배송 할 때에 배송지 택배기사들이 계약된 3000원이 아닌 5000원 내지는 6000원까지 받아 챙겨 가끔 구매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그로 인해 오해의 소지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저와 같이 1차상품인 생물을 온라인상품으로 판매할 때는 택배 집배시간이 오후 늦은 시간대로 할수록 유리하지요.
그래야 그날그날 수확하는 싱싱한 상품으로 배송을 할 수 있기 때문이며 생물이기 때문에 24시간 이내에 배송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공휴일과 토, 일요일을 감안해 월 화 수 목 금요일에만 배송을 합니다.
고정고객 단골고객들에게는 우선적인 배송혜택을 주고 가능한 한 덤을 주려고 노력하며 이벤트 시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우선 알림 서비스를 해주었습니다.
상품 주문량이 몰릴 때는 1일 60여건이 넘을 때도 있었습니다.
이럴 때면 포장을 하는 것도 바쁘겠지만 저녁에 송장정리하고 고객들의 게시판 문의사항 답변하고 그날 주문자 송장을 기록하다 보면 어느 때에는 새벽 1시가 넘어 컴퓨터 자판기에 얼굴을 처박고 잠이 들은 적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힘이 들 때도 있지만 고객들께서 상품이 아주 좋다고 전화를 걸어오거나 상품 평을 아주 잘 올려주실 때에는 정말 보람을 느낄 수 있었고 힘이 되었습니다.

◌ 전자상거래 희망 농업인들에게
이 기회를 통해 전자상거래를 희망하는 모든 농업인들에게 감히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앞서 홈페이지만 구축하였다고 고객들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고 기술한바 있는데 이점을 꼭 참고하여 전자상거래를 시작한다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쇼핑몰 홈페이지를 구축하기 전에 어떤 상품이 되었던지 차별화된 상품개발 또는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상품을 만들어 놓은 다음 홈페이지 구축을 해야 성공을 할 수 있다고 권고 하고 싶습니다.
일반화된 상품은 어디에서도 손쉽게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일반화된 같은 상품이라도 품질이나 맛을 차별화 한다면 온라인 판매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나 일반화 상품 그대로를 가지고 전자상거래에 뛰어든다면 그 온라인 상점은 고객이 찾아주지 않으므로 결국 머지않아 문을 닫게 될 것입니다.
전자상거래로 성공한 농업인들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면 하나같이 차별화된 상품이 올려져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그동안 한아름채소밭농원이 탄탄 대로의 발전을 해 나오는 동안 우리 마을은 인천 연수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도농교류차원의 자매결연을 맺어 농산물 직거래와 연수1동관내 초등생과 주민들의 농촌체험 활동을 지속하다보니 전화주문과 한아름채소밭 쇼핑몰로 들어와 인터넷 주문으로 이어져 갈수록 교류활동은 활발해져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마을을 농촌 체험마을로 육성해나가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우리 마을은 농업관련 체험은 물론 U자형으로 바다를 끼고 있어서 갯벌체험을 비롯한 천일 염전체험과 옛 부터 장승제 마을로 잘 알려져 있고 풍물단 조직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민속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 자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계획대로 잘 추진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토마토와 같은 1차 상품은 2차 가공 상품 농산물보다는 전자상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이를 극복해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보다 더 알찬 전자상거래를 위하여 1차 상품체계에서 벗어나고자 토마토를 이용한 2차 상품 개발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바로 토마토 죽 제품 개발입니다.
이미 개발을 완료하여 특허등록까지 하였으며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고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여 소비자들의 반응을 모아 분석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멀지 않아 100% 온라인농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도심 소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상품을 비롯한 사이버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노력하여 명실 공히 국내 제일의 사이버 농업인으로 남게 되기를 기대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고자 합니다. “끝„

성 명 : 최 근 학 주소 : 서산시 대산읍 기은리 459-1
농원명 : 한아름채소밭 (www.chaesobat.co.kr)
카페명 : 한아름채소밭 (다음) 블로그 : 고향나루 (다음)
연락처 : 017-43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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